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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진역사이야기

중세 유럽의 한자 동맹과 상인들의 길드 조합

by 달군65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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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한자 동맹과 상인들의 길드 조합

 

십자군 전쟁이 휘몰아친 중세 유럽에서는 상업과 도시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도시는 봉건 영주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사법권과 과세권을 갖는 자치 도시로 성장하고, 상업은 무역이 활발해지고 수공업이 크게 발전해 나간다. 13~15세기 자치 도시들은 공동의 이익과, 해상 교통의 안전 보장 및 자치권 등을 지키기 위해 동맹 체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독일의 북부 연안과 발트해 연안의 여러 도시가 뤼베크를 중심으로 체결한 '한자 동맹'이 가장 유명하다.

 

 

한자 동맹에는 90여개의 독일 도시들이 가담하면서 북유럽 무역을 독점하기 시작했고 '한자 회의'라는 기관을 두어 민주적으로 각종 정책을 결정하게 되었으며, 스스로 해군력까지 갖추면서 막강한 힘을 얻게 되었다. 또한 도시 상인과 수공업자들은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조합인 '길드'를 조직했는데, 11세기에 생긴 이 상인 길드는 영주의 권력에 맞서 도시의 자치권 획득에 앞장섰으며, 도시의 정치적 경제적 실권을 쥐고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후 12세기에 생겨난 수공업자 길드는 회원 간에 경쟁을 막고, 생산과 판매에 있어 독점권을 가지려고 하였는데, 수공업자 길드는 같은 업종마다 조직되었기 때문에 '동업 조합'이라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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